산업 산업일반

비데 렌탈… 인테리어 노크… 욕실업계 신사업 눈돌린다

욕실업계가 건설경기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사업영토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로얄앤컴퍼니, 대림바스 등 욕실업계 선두주자들은 렌탈사업부터 인테리어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로얄앤컴퍼니는 상반기에 욕실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시장을 겨냥한'시스템 바스(System Bath)'를 새로 선보이고 일반가정은 물론 건설업체를 대상으로한 B2B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시스템바스는 욕실에 설치되는 양변기와 샤워부스, 세면대, 수납장 등을 모듈로 만들어 단일제품이나 세트로 구성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일종의 모듈형 인테리어 제품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욕실여건에 맞춰 필요한 모듈만을 선택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로얄앤컴퍼니는 2년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현재 논현동 본사에 관련제품을 시범적으로 선보인데 이어 보완작업을 거쳐 상반기에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납장 만으로 매립형 욕실의 느낌을 살리는 등 각 모듈별로 여러 디자인을 적용해 욕실 전체를 손보지 않아도 인테리어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림바스는 최근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이베이와 손잡고 비데 렌탈사업에 뛰어들었다. 회사측은 비데렌탈 시장이 4,000억~5,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만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독자적인 유통시스템과 세밀한 서비스를 앞세워 틈새시장을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대림바스는 이에 앞서 지난해 말 '바스플랜'을 론칭하며 욕실인테리어 사업에도 진출했다. 회사 측은 상담부터 견적, 시공, 관리까지 욕실 인테리어의 모든 과정을 컨설팅해주는 바스플랜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욕실업계의 신사업 진출은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규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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