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주공, 재개발시장 본격 진출"

수익성위주 사업…성남 옛시가지 재개발 주도적 참여

공기업인 대한주택공사가 수익 창출의 일환으로 민간 건설회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재개발ㆍ재건축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자금력과 공신력을 갖춘 주공의 참여는 앞으로 재개발ㆍ재건축시장에 일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5일 대한주택공사 한행수 신임 사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익성이 있는 재개발ㆍ재건축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라며 “민간 건설사보다 수익은 낮추고 공익성은 최대화 하는 전략으로 주거환경정비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공은 재개발ㆍ재건축시장에 발을 들여 놓은 상태지만 공익 사업장에만 선별적이며 제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공이 시공사로 있는 재개발 지구와 재건축 단지는 민간 건설사가 수익성이 없다고 참여하지 않아 해당 지방자치단체나 주민들의 요청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곳이다. 한 사장은 “현재의 재개발ㆍ재건축 수주는 공익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를 수익성 위주로 전환, 민간 건설사와 경쟁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공은 성남시의 구(舊) 시가지 재개발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성남시의 구 시가지 재개발은 노후 불량주택지를 20개 구역으로 나눠 새 아파트 단지로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주공은 현재 성남시와 구 시가지 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놓은 상태인데 순환 재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민간 중대형 건설사가 독식하고 있는 재개발ㆍ재건축시장에 주공이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향후 공기업과 민간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주공은 현재 재건축 4개 단지, 재개발 5개 지구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14개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에 대한 자문 및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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