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반성장현 1주일새 0.44% 손실

지난 주 주식형 펀드는 수익률 약세현상이 다소 진정됐다. 이에 따라 단기 낙폭이 크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자금이 소폭이나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인이 지난 1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 성장형 펀드는 최근 1주일간 마이너스 0.44%를 기록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안정성장형과 안정형펀드 역시 같은 기간 중 0.12%, 0.09%의 손실을 입는데 그쳤다. 이는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한 주(7월24일~31일)간 0.47% 하락하는데 그치는 등 미국 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국내 주식시장의 단기 급락세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 성장형 펀드의 경우 7월 한 달 동안 3.32%의 손실을 초래해 월간 수익률로는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장기 침체상태에 빠져들었다. 지난 한 주간 마이너스 1.32%의 수익률을 기록해 주식 관련펀드 중 가장 저조했던 인덱스 펀드 역시 7월 한달 간 4.38%의 손실을 입어 성장형 펀드와 함께 주가 약세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주식 관련펀드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3.33% 하락한 지난 한 달간 손실을 모면한 유형은 위험중립형 상품인 차익거래 펀드(0.26%)와 일부 자산을 주로 공모주에 투자하는 하이일드(0.44%) 및 후순위채펀드(0.48%)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하락폭이 크다고 판단한 것처럼 지난 한 주간 주식형 펀드의 자금은 소폭 증가했다. 특수형을 제외한 일반 주식형 펀드의 경우 31일 현재 24조1,395억원으로 집계돼 지난 1주일간 162억원이 증가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환매와 상환으로 인한 자금유출이 적은 가운데 각 운용사의 주력펀드와 신규 설정펀드로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유형별로는 ▦일반 성장형 펀드 172억원 ▦안정형 펀드 153억원의 자금이 증가한 반면 안정성장형 펀드에서는 163억원이 유출됐다. 특수형 펀드 중 인덱스 펀드에서도 지난 한 주간 577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가 채권형 펀드는 지난 한 주간 0.08%(연 4.16%)의 수익을 내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주요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달 31일 현재 5.54%를 기록, 지난 한 주간 제자리걸음을 하는 등 최근 가파르게 하락하던 주요 채권가격의 움직임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시가 채권형 펀드는 주요 채권가격의 강세로 7월 한달 간 0.53%의 수익을 냈다.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6.53%의 수익률을 올렸으니 비교적 양호한 성과다. /윤가람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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