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제품 판매 증가 등으로 지난달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이 늘어났다.
14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3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할인점과 백화점은 지난달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각각 3.2%, 4.8% 증가했다.
지난해 지속적인 매출 감소세를 보였던 백화점은 지난 2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년동기 대비 1.4분기 매출 증가율은 할인점 5.3%, 백화점 2.4%로 할인점과 백화점은 올들어 전반적인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산자부는 지난달 유통업계의 매출 증가는 결혼 계절인 봄을 맞아 의류 등 혼수관련 제품의 소비 증가에 기인했다고 풀이했다.
할인점은 가전.문화(10%), 가정.생활(3.7%), 식품(2.3) 부문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백화점은 여성 캐주얼(12%), 명품(8%), 여성정장(6%), 가정.생활(4%), 남성 의류(2%) 부문의 판매가 늘어났다.
할인점은 구매고객수와 구매단가가 모두 4.1%, 0.5% 늘어났으며 백화점은 구매고객수는 1.9% 감소했으나 구매단가가 7.3% 증가했다.
산자부가 발표하는 월별 유통업체 매출 동향은 롯데, 현대, 신세계 등 3개 백화점의 39개 점포, 이마트, 롯데마트, 삼성홈플러스 등 3개 할인점의 101개 점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