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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펄프·제지 전문기업인 무림은 지난 1956년 설립 이후 대한민국 종이 역사를 선도해 온 기업이다. 산업용 인쇄용지 전문기업인 무림페이퍼와 고부가가치 특수지 전문기업 무림SP, 국내 유일의 펄프-제지 일관화로 종이 생산의 패러다임을 바꾼 무림P&P 등 무림 삼총사는 종이의 원료가 되는 펄프 생산부터 종이를 통한 첨단 산업까지 아우르는 종합 제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특히 무림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펄프와 종이를 모두 생산하는 기업이다. 약 5,000억원을 투입해 16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한 무림P&P 일관화공장은 4만2,895㎡ 부지에 건물 길이 627m, 건물 최대폭 98m로 단일 설비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이곳에서 생산하는 종이폭(지폭) 또한 8.7m에 달해 국내 최장이다. 무림P&P 일관화 공장에서 생산되는 인쇄용지는 액체 상태의 생펄프를 사용하기 때문에 품질이 매우 뛰어나며 펄프를 생산하고 남은 목재 부산물로 벙커C유 등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만큼 기존 제지공장보다 15% 이상 월등한 원가 경쟁력을 자랑한다.
지난 7월 새롭게 모습을 선보인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쇄용지의 오랜 강자였던 무림페이퍼는 진주공장의 새로운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증대를 위해 세계적인 제지컨설팅 업체인 포리(Poyry)사로부터 자문을 받아 33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완료했다. 이 공장에서 이형지와 편면아트지, 러프글로스지, 디지털지, 잉크젯 용지 등 고부가가치 산업용 인쇄용지가 탄생하고 있다.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무림페이퍼는 산업용 인쇄용지, 무림P&P는 펄프와 인쇄용지, 무림SP는 특수지라는 종합 제지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으며 지종 전문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생산제품의 약 60%를 해외에 수출하는 무림은 지난 1987년 제지업계 최초로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현재 무림USA와 무림UK, 홍콩사무소, 두바이사무소 등을 거점으로 전 세계 105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종이 한류'의 주역이기도 하다. 미국, 중동, 동남아, 유럽 등의 해외시장에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제지산업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무림은 조림 사업에도 나서 강원도 인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작나무 숲(2,000ha)을 조성함과 동시에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서울시 면적과 맞먹는 6만5,000ha의 해외 조림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무림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생산공정 개선을 통해 친환경 제품 생산에 주력해 지난 2007년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세계적인 산림인증제도인 FSC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2013년엔 업계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저탄소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무림은 업계 리딩 기업으로서 펄프-제지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함으로써 종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담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펄프 부산물(흑액)에서 추출한 바이오 신소재 개발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국내 연구단체나 해외 명문대학과 다양한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