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신문과 과학기술부ㆍ한국과학재단은 2일 ‘이 달의 과학기술자상’ 8월 수상자로 염한웅(40ㆍ사진) 연세대 교수를 선정했다. 염 교수팀은 나노소자 및 미래의 분자소자 등에 응용할 수 있는 금속 원자선을 실리콘 기판 위에 제작하는 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금속 원자선의 전자물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금속 원자선은 물질로서 가능한 최소한의 폭, 즉 원자 한 개의 폭을 지니는 새로운 형태의 극한적인 물질계를 일컫는다. 금속 원자선은 궁극적으로 한 개의 분자 또는 원자를 조작, 소자를 만들기 위한 나노 과학의 꿈에 가까이 다가가는 물질계로, 지난 99년 당시 도쿄(東京)대 조수였던 염 교수와 스위스 바젤대학 베어 교수 등이 최초로 제안한 이래 세계 각국에서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염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과대에서 물리학 석사, 일본 토호쿠 대학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일본 도쿄대 이학부 조수, 스웨덴 린쵸핑대학 초빙연구원, 일본 도쿄대 공학부 강사를 거쳐 연세대 이과대학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