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공기업고객만족도 조사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기획예산처는 17일 공기업 고객만족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전이 83점을 얻어 일반인을 주고객으로 삼고 있는 9개 공기업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또 기관과 기업을 주고객으로 하는 10개 공기업 중에서는 지난해 9위였던 대한석탄공사가 올해는 81점을 받아 1위로 수직 상승했다.
한전은 올해 평가에서도 수위를 차지하면서 지난 1999년 공기업 고객 만족도 조사가 처음 실시된 후 5년 연속 1위를 지켰다. 한전은 전체 고객의 80% 정도인 주택용 고객들이 인터넷에서 신용카드로 24시간전기요금을 납부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전기요금 청구서를 분실해도 사업소를 방문하지 않고 지정계좌로 요금을 내도록 하는 등 경영개선노력이 높게 평가됐다.
2위는 농업기반공사와 한국도로공사가 공동으로 차지했고 4위 한국지역난방공사, 5위 대한주택공사, 6위 한국감정원, 7위 인천국제공항공사, 8위 한국토지공사에 이어 한국공항공사가 2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다.
기관과 기업을 주고객으로 하는 공기업 중에서는 제품의 계약열량이 미달하면 판매가격의 일부를 돌려주는 품질보증제로 호응을 얻고 있는 석탄공사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KOTRA와 한국조폐공사가 공동 2위에 올랐으며 4위 한국가스공사, 5위 한국석유공사, 6위 농수산물유통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9위 한국관광공사, 10위 대한주택보증 등의 순이었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