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AMIC 불법대출' 외환銀 본점 압수수색

검찰, 지점 1곳도…지점장등 2명 영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국민수 부장검사)는 16일 코스닥 등록업체 AMIC의 수십억원 불법대출과 관련, 최근 외환은행 본점과 거래지점인 공항지점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코스닥 등록업체인 AMIC 최대주주가 회사 예금을 질권설정해 대출하는 과정에서 외환은행과 공모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 대출 관련 자료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수십억원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AMIC 최대주주이자 코스닥업체 코닉테크 전 대표인 이모씨와 대출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외환은행 공항지점장 허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허씨는 대출 대가로 뉴그랜저 승용차와 법인카드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허모 공항지점장은 AMIC의 예금 88억원에 대해 이씨가 질권을 수십차례 설정할 수 있도록 해줬을 뿐만 아니라 이 사실을 은폐해왔다. 특히 지난해 회계감사와 반기 회계감사 때에는 질권설정된 사실이 없다는 금융거래 확인서를 AMIC의 회계법인에 보내기도 했다. 검찰은 또 AMIC의 최대주주인 홍콩계 컨설팅사인 시노트레이드아시아(Sino Trade Asia)가 횡령시기를 전후해 지분을 대량 매도하는 등 공모 혐의가 짙다고 보고 해당 컨설팅사의 실체 유무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시노트레이드아시아는 지난해 11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AMIC의 최대주주가 됐고 시노트레이드아시아의 최대주주가 이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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