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10%(1,150원) 2만원에 장을 마쳐 이틀째 상승했다. 이로써 넥센타이어는 14거래일 만에 다시 2만원선을 되찾았다. 외국인은 이날 3만주 이상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넥센타이어의 이날 강세는 원자재값 안정과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2ㆍ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이 1ㆍ4분기 (476억원)에 시장의 기대치를 웃돈 데 이어 2ㆍ4분기도 큰 폭의 실적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자재인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가격이 각각 5%, 3% 내리고 3월 생산을 시작한 창녕공장 가동률이 100%를 유지해 시장기대보다 높은 실적이 예상된다”며 “넥센타이어의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8.8%, 92% 증가한 4,277억원, 52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전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기아차 K3와 현대차 브라질공장에서 생산되는 아반떼에 신차용타이어(OE)를 납품할 예정이고 내년부터는 피아트에도 물량을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9월부터 해외 OE제공으로 펀더멘탈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지속적인 원자재가격 하락과 창녕공장의 높은 가동률 유지로 어닝서프라이즈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