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와 더불어 급격히 감소했던 해외여행자수가 지난 여름휴가철을 계기로 다시 월 30만명선을 돌파, 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수는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해 7월 49만9,000명으로 정점을 이룬뒤 감소했으나 그해 11월에도 33만6,800명으로 30만명 수준을 웃돌았다.
그러나 작년 12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로 접어들면서 출국자수는 21만4,900명으로 급락했고 지난 2월에는 19만7,600명까지 줄어들었다.
출국자수는 한달만에 20만명선을 회복, 지난 3월 21만4,600명으로 늘어났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여름휴가철인 지난 7월 29만5,400명으로 30만명선에 바짝 다가섰고 8월에는 30만4,000명으로 30만명선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 1억860만달러까지 급감했던 여행경비 지출액도 올들어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 7월과 8월 각각 3억8,910만달러와 3억1,370만달러를 기록해 3억달러선을 회복했다.
여행경비 지출액은 지난해 7월 7억9,610만달러, 8월 7억6,040만달러까지 치솟아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특히 여행경비중 유학 및 연수비용을 제외한 순수여행 경비는 작년 11월 3억2,800만달러에서 12월 6,220만달러로 곤두박질쳤다가 소폭 증가를 지속, 지난 6월 처음 2억달러선을 돌파한데 이어 여름 휴가철인 7월과 8월 각각 2억9,0320만달러와 2억3,180만달러에 달했다. 【권홍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