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아 3,000CC급 대형차개발"

김수중(金守中) 기아자동차 사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에쿠스와 그랜저XG의 중간에 해당하는 2,500CC, 2,700CC, 3,000CC, 3,500CC급 4종의 대형차 모델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급차를 현대차와 중복 개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金사장은 전자상거래와 관련, 『인터넷을 이용한 차판매는 기존 판매조직문제 때문에 신중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우선 구매부문부터 전자상거래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 연말이면 현대·기아·대우 등 자동차 3사의 구매시스템을 통합하고 10~50개 가량의 국내 부품회사들로부터 부품을 조달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차 인수문제에 대해 金사장은『독일의 BMW가 영국의 로버를 인수한 이후 적자를 보고 있다』며 『내가 내 집을 고치는 것이 남이 내 집을 고치는 것보다 낫다』고 말해 대우차 해외매각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그는 현대차 인수능력을 묻는 질문에 『현대차가 대우차 인수와 관련 나름대로 방법을 다 세워놓고 있지 않겠느냐』라며 현대차가 다각도로 대우차 인수전술을 짜놓고 있음을 시사했다. 金사장은 기아차의 해외마케팅에 대해 『기아차의 인도네시아 합작공장은 11월께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기사건으로 중단됐던 브라질공장 건설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해외사업을 포함해 올해 기아차가 해외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진기자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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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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