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이버 범죄 5년새 500배 늘었다

인터넷의 확산과 함께 국내 사이버 범죄도 지난 97년에 비해 50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사이버 범죄는 지난 1997년 121건에서 지난해에는 6만68건으로 495배나 늘어났다. 년도별로는 98년 394건, 99년 1.709건, 2000년 2,444건, 2001년 3만3,289건 등으로 집계됐다. 2001년보다 두배 정도 증가했던 지난해의 경우 사이버 테러형 범죄가 1만4,159건, 일반 사이버 범죄가 4만5,909건으로 집계됐다. 사이버 테러형 범죄는 해킹이나 바이러스 유포 등으로 시스템이나 정보에 손상을 주는 유형이며 일반 사이버 범죄는 전자 상거래 사기, 위법 사이트 운영, 개인정보 침해, 명예훼손 등을 포괄한다. 경찰청은 “인터넷과 정보기술(IT)시대의 도래로 폭발적인 증가세의 사이버범죄는 지금도 신종범죄가 속속 생겨나고 있어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경찰청은 사이버 범죄의 지속적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사이버 범죄, 그게 뭐죠`라는 책자를 발간, 전국 초중고교 교육 보조자료와 일선 경찰서내 홍보자료로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책자는 사이버 범죄 유형을 8개로 나눠 범죄 검거 사례 위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사이버 범죄는 경찰뿐 아니라 국민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사회적 부작용이라는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홍보책자를 만든 것”이라며 “사이버 범죄 대응에 국민의 적극적 관심과 신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

관련기사



김한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