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산관리 서비스 적극 활용을

고객 투자성향 맞춰 포트폴리오 추천주식시장이 580선을 저점으로 반등에 성공한 뒤 630~650선에서 조정장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고민이 커지고 있다. 지금이 주식투자 적기인지 가늠하기 쉽지 않은데다 투자를 한다면 직접투자를 할 것인지, 아니면 간접투자를 할 것인 지 판단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나아가 주식 편입비중이 높은 성장형 펀드에 돈을 넣을 것인 지, 아니면 채권비중이 높은 안정형 상품에 가입할 것인 지 등등 결정해야 할 사항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여윳돈이 있지만 이 같은 고민에 쌓여 있는 투자자라면 최근 새로운 추세로 부상하고 있는 자산관리서비스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재테크 관계자들은 전한다. 특히 한국투신증권, 대한투신증권, 현대투신증권 등 대형 투신증권사들은 자체적으로 관련상품까지 내놓고 있고 가입규모에도 제한을 두지 않고 있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자산관리서비스란=종합적인 자산관리를 지원해주는 투자상담 툴을 이용해 고객의 금융자산을 효과적으로 키우는 방법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한국투신증권의 '부자아빠클럽', 대한투신증권의 '클래스원 멤버스'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서비스는 투자자들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투자체형(투자성향)을 알 수 있게 도와주고, 고객의 투자성향을 알았다면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자산배분 및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최종적으로 추천 포트폴리오 내역서를 제공해주며, 투자실행에 관한 매매타이밍도 알려 준다. 또한 시장국면에 맞는 자산배분을 때에 맞게 조정함으로써 지속적인 고객자산관리도 가능하다고 투신사들은 설명한다. 특히 한투증권은 이런 모든 서비스를 회사측과 거래하는 모든 고객은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투자성향 분석=사상의학에 따르면 사람은 각자의 체질이 있고 그 체질에 맞게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한다. 인삼이나 몸에 좋다는 것도 체질에 따라 약도 되고 독도 된다는 이야기다. 투자 역시 마찬가지다. 투자자 각자의 투자체질이 있고 그에 맞는 자산배분 및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투자체질은 위험에 대한 태도로 5가지로 나뉜다. 자신이 어떤 성향인지 살펴보자. 첫째 보수적 투자형은 투자원금의 손실은 최대한 회피하려는 투자성향이다. 시장금리 수준의 투자수익을 기대하고 주가나 금리변동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안정적 투자형은 투자원금의 손실은 가급적 피하고 주로 이자나 배당소득 중심의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한다. 평균적으로 시장금리 이상의 초과 수익을 기대하고, 투자금액의 대부분을 손실위험이 낮은 자산에 투자한다. 중립적 투자형은 안정적인 투자가치 증대와 주가상승에 따른 초과수익을 동시에 원한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변동성보다 낮은 수준의 위험을 유지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금액의 일부를 변동성 높은 자산에 투자한다. 적극적 투자형은 투자원금의 보전보다는 수익추구적이다. 이자소득보다는 자본손익에 의한 투자수익을 지향함으로써 시장상황에 따른 적극적 자산배분을 통해 높은 투자수익을 추구한다. 마지막으로 공격적 투자형은 수익추구에 몰입하는 다소 위험을 즐기는 투자성향이다. 높은 수준의 투자수익을 기대하며 시장상황변동에 따른 손실위험도 적극 수용한다. ◇포트폴리오 구성=이제 투자 성향을 알았다면 거기에 맞는 기대수익률과 위험 등의 상관관계를 통해 자산배분비율을 정해야 한다. 신현철 한투증권 금융경제연구소 수석위원은 "자산배분비율의 결정은 주식형, 채권형, 현금형 바구니에 돈을 옮겨 담는 것과 같다"며 "각 바구니에 담겨있는 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예컨대 1억원을 가지고 있는 고객이 중립형 투자자로 분류됐고, 그에 따른 자산배분비율이 주식 60%, 채권 30%, 현금 10%로 결정됐다고 가정하자. 고객이 간접투자를 선호하며, 2개의 펀드로 나눠 투자한다면 주식형의 경우 '그랜드슬램 인덱스형' 3,000만원, '그랜드슬램 액티브형' 3,000만원으로 나누어 투자할 수 있다, 채권의 경우 역시 2개의 펀드에 나눠 투자하면 '부자아빠퓨전중기채권' 1,500만원, 'TAMS FRN중기채권'에 1,500만원 투자할 수 있다. 주식형의 경우 개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싶다면 시장수익률을 따라가는 인덱스 포트폴리오나 시장초과수익률을 기대하는 액티브 포트폴리오를 시스템을 통해 쉽게 구성해 볼 수도 있다. 이러한 포트폴리오에 관한 모든 내역서는 상담과 동시에 고객에게 제공된다. ◇성과분석 및 지속적 자산관리=투자실행이 끝난 포트폴리오는 지속적으로 관리된다. 고객자산의 누적수익률과 시장대비 초과수익률 등 성과보고서를 주기적으로 고객에게 발송하며 시장 국면이 전환되는 경우는 그에 맞는 자산배분을 유도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자산을 관리한다. 특히 과거의 투자상담이 일률적인, 획일화된 투자상담이었다면 요즘 자산관리서비스는 자연스럽게 분산투자를 유도하고,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맞춤자산관리라는 점이 과거와 다른 투자문화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홍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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