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대표 게임 중 하나인 메이플스토리의 신작 '메이플스토리2'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임을 출시하기 전에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면모를 체험한 게임 이용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첫 테스트를 진행했다. 전작인 메이플스토리가 전 세계 1억명 회원 수 보유, 일본과 북미, 중국 등 100개국 진출의 성과를 달성한 만큼 '후속작'에 대한 기대도 컸다.
지난해 말 개발 사실이 알려지자 메이플스토리2는 국내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 순위를 계속 차지했고, 메이플스토리2 홈페이지의 누적 방문자 수는 620만명을 넘어섰다.
메이플스토리2는 이번 테스트에서 안정감 있는 게임 환경과 완성도 높은 콘텐츠 등을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특유의 아기자기함을 살린 독특한 맞춤화(커스터마이징), 블록으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펼쳐지는 다이나믹한 액션뿐 아니라 사용자들이 한데 모여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 나만의 의상, 집 만들기 등이 눈에 띈다는 평가다.
메이플스토리2는 이용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용자들이 직접 제작, 생산할 수 있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을 활용했다. 수만 가지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뿐 아니라 의상을 제작해서 친구들과 나눠 입는다거나 사용자가 원하는 프로필, 벽보를 등록할 수 있으며, 마을이나 특정 맵에서 건물이 완성돼 있는 아파트를 임대하거나 땅을 사서 건물을 세우는 집 만들기 등도 가능하다. 한마디로 게임 사용자들끼리 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3D 쿼터뷰 방식의 블록형 필드로 구성된 메이플스토리2는 직관적인 그래픽과 간편한 조작법이 강점이다. 대부분의 조작은 마우스가 아닌 키보드를 통해 이루어지며, 캐릭터 생성 후 진행되는 튜토리얼을 습득하면 누구나 쉽게 조작법을 익힐 수 있다. 모두 8개 방향으로의 이동이 가능하며, 점프를 이용한 이동 방식을 활용한 블록형 필드 구조가 이동뿐 아니라 전투나 퀘스트 등에서 플레이에 있어 보다 높은 직관성을 가진 플레이가 가능하다.
캐릭터를 이용자 입맛에 맞게 꾸미는 것도 숨겨진 재미 중 하나다. 캐릭터의 남·여 생성이 가능하며, 헤어의 길이부터 헤어 색깔, 헤어 종류, 얼굴, 메이크업, 피부, 상의, 하의, 신발 등까지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게임 내 '뷰티스트리트'에 가면 헤어, 성형 기타 염색 등이 꾸미기가 가능하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헤어와 색상을 선택한 후 '메이플 뷰티 쿠폰'을 지불하면 헤어 변경을 할 수 있으며, 게임 내에 성형외과가 있어 얼굴, 눈동자를 바꾸거나 염색 코너에 가서 의상이나 장신구 등을 원하는 색상으로 바꿀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2는 개발과정부터 '이용자와 함께 만들어 간다'라는 기조 아래, 테스트 전부터 이용자중심의 소통을 강조했다. 테스트 기간 동안에도 게임 내에서 운영자들의 진행한 세심한 운영뿐 아니라 사용자들이 보다 즐겁고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나만의 의상 만들기'나 '집 꾸미기 특강' 등 UGC 콘텐츠 영상을 선보였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날마다 조금씩 조정되는 패치노트를 알리고, 각종 이벤트들을 진행했다.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는 '공동 전투'가 눈에 띈다. 메이플스토리2에는 혼자서는 처치하기 힘든 강력하고 다양한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는데, 많은 사용자들이 함께 보스를 처치하면서 성장하고 모험하는 것을 게임의 중요 콘텐츠로 삼고 있다.
몸에 매달려서 함께 이동하며 싸워야 한다거나 주변의 지형을 이용하여 공략해야 하는 보스 등 다양한 패턴의 보스가 등장하며, 메이플스토리를 재미있게 즐긴 사용자라면 반가워할 만한 '머쉬맘'이나 '발록' 과 같은 보스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색적인 '놀 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이용자들에게 평가가 좋았던 것은 미니게임으로, 특정 시간 열리는 포터를 통해 '트랩마스터' 등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트랩마스터' 미니게임은 20명 또는 50명 사용자들이 모인 이벤트 지형에 랜덤하게 떨어져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유저들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또 게임 내 이동시 풍선 벽타기, 택시 등의 다양한 이동수단으로 소소한 재미를 준다.
메이플스토리2의 개발을 총괄하는 김진만 넥슨 디렉터는 "메이플스토리2는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터'를 표방하고 있다"며 "이번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개발에 적극 반영할 계획으로, 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