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익악기, 영창악기 인수

삼익악기(대표 김종섭)가 영창악기(대표 김재룡) 인수에 나섬에 따라 국내 악기시장의 재편이 예상된다. 삼익악기는 4일 영창악기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60억원을 출자해 25.4%(300만주)의 지분을 확보하고, 삼익악기가 99.4%의 지분을 갖고있는 삼송공업도 50억원을 출자해 21.13%(250만주)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익악기는 영창악기의 지분 중 총 46.5%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며, 2대 주주인 트랜스미디어, 3대 주주인 김재룡 사장이 삼익악기에 우호적이어서 사실상 삼익악기가 경영권을 갖게 된다. 삼익악기측은 김재룡 사장의 경영체제를 유지하되, 이사를 파견해 영창악기의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익악기측은 “이번 인수로 중복투자 및 불필요한 경쟁이 해소되고, 원자재 공동수급, 생산설비 공유, 상품군 및 수출선 다변화 등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영창악기의 중국공장에서 제품을 공동 생산해 중복투자를 줄이고, 원자재를 공동 구매해 가격을 절감하는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익악기는 지난해 1,28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창악기는 74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국내 피아노 시장의 경우 현재 영창이 55%, 삼익이 42%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피아노시장은 삼익악기의 독점체제가 될 전망이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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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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