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가 최근 `올해의 논픽션상`을 제정하고 제 1회 대상작으로 박규원(49)씨의 `상하이 올드데이스`를 선정했다. 이는 독립운동가의 아들로 태어나 중국의 전설적 영화배우가 된 김 염(金焰)의 삶과, 예술, 몰락을 그린 작품으로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안인희씨의 `게르만 신화, 바그너, 히틀러`와 강판권씨의 `공자가 사랑한나무, 장자가 사랑한 나무`(이상 역사와 문화부문), 백이제씨의 `사자의 서를 쓴 티베트의 영혼 파드마삼바바`(휴먼 다큐멘터리 부문), 강구정씨의 `나는 외과의사다`(사회와 경제부문)가 분야별 수상작으로 각각 결정됐다. 분야별 수상작에는 각 1,000만원이 주어진다.
이번 논픽션상의 제정은 그동안 문단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다큐멘터리 분야의 저술 활동을 자극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강남 신사동 민음사 사무실서 열린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