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말하는 복사기」 등장/인공지능 대화형 보이스칩 내장

◎용지걸림 등 이상땐 조치법 알려줘컴퓨터나 통신단말기 등에 적용돼 온 음성 기능이 복사기에도 채용되면서 「말하는 복사기」가 등장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제록스, 신도리코, 롯데캐논 등 사무기기 전문업체들은 용지걸림이나 부품의 이상 여부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말하는 복사기」를 개발, 판매에 나선다. 코리아제록스는 인공지능 대화형 보이스칩을 내장한 「제록스 230V」시리즈 3기종을 개발하고 10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이들 제품은 손쉽고 효율적으로 복사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복사기 기능 및 조작안내, 토너·카트리지 등 자기진단표시 등 15가지 음성안내 메시지를 수록하고 있다. 신도리코는 복사기의 이상 유무를 그래픽으로 표시해주던 기존 방식에서 경고 및 지시메시지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신제품 복사기를 개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롯데캐논도 음성기능을 개발해 놓고 이를 채용한 제품의 출시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롯데는 일단 저가형 아날로그 복사기의 경우,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 기능의 채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고기능 고가의 아날로그 복사기나 디지털 복사기에는 이 기능을 채용할 방침이다.<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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