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응등 이유…2년7개월간 903명 달해경찰 전ㆍ의경들이 전국적으로 하루에 1명꼴로 탈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찰청이 국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전ㆍ의경 복무이탈자 현황'에 따르면 전ㆍ의경 탈영자는 지난 99년 347명에서 지난해 328명, 올해 7월말까지 228명 등으로 지난 2년7개월간 903명에 달했다.
이들의 탈영 원인은 부대부적응이 537명(59.5%)으로 가장 많고 복무기피 141명(15.6%), 가정 문제 46명(5.1%), 이성문제 65명(7.2%), 건강문제 19명(2.1%), 기타 95명(10.5%) 등이었다.
이들은 또 탈영으로 인해 197명이 구속 또는 불구속 입건됐고 502명은 영창, 86명은 근신의 징계를 받았으며 기타 118명은 교육을 받거나 미검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전ㆍ의경의 10배나 되는 병력을 보유한 국방부의 연평균 탈영자는 852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ㆍ의경 탈영자의 상당수는 외박이나 근무후 제시간에 귀대하지 않아 발생한 것들로 무단이탈자들은 그리 많지 않다"며 "지난 2년6개월간 2회 이상 상습탈영자도 125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