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기업 인기, 거품 아니다"

한글과컴퓨터사의 전하진(田夏鎭) 사장은 10일인터넷기업의 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 "인터넷기업의 인기는 유명 연예인의 인기와 같은 것으로 결코 거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전 사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찬회에 연사로 참석, "유명 연예인이 광고비로 4억-5억원을 받는다고 해서 그 연예인의 인기를 거품으로 보지 않듯이 가입자가 100만명이 넘는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네띠앙 등유명 인터넷 기업의 인기는 거품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대기업의 포털사이트 구축 시도에 대해 "기존 대기업이 새롬기술처럼1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기업들은 차라리 이미 많은 가입자가 있는 인터넷 기업과 제휴해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천만명 이상의 독자와 시청자를 확보한 미국 언론 대기업 타임워너사가인터넷사업에 참여했다가 30만명의 가입자밖에 확보하지 못한 끝에 결국 인터넷기업인 AOL사와 합병키로 한 사례를 들면서 온라인기업과 오프라인기업이 경쟁보다는 서로의 역할을 인정하면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기업의 미래에 대해 "인터넷 기업중 100만명 이상 가입자를 확보한회사들만이 정선된 소비자 회원을 내세워 오프라인 기업과 손을 잡고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뉴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입력시간 2000/03/11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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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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