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트북] "히로뽕투약 증거나올라" 17시간동안 소변 참아

[노트북] "히로뽕투약 증거나올라" 17시간동안 소변 참아 히로뽕 투약혐의로 수배중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가 검사를 피하기 위해 17시간이 넘도록 소변을 참다 결국 '인내력의 한계'를 드러내 덜미를 잡혔다. 마약 등 전과 23범인 이모(34ㆍ무직ㆍ주거부정)씨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주위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고 마구 때리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된 것은 지난 11일 오후 9시10분께. 이씨는 이때부터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가져올 때까지는 검사에 응할 수 없다"며 음식물에 손도 대지 않은 채 소변을 참기 시작했다. 지난 6월에도 이같은 방법으로 단속을 빠져나갔던 이씨는 이번에도 같은 '행운'을 기대하고 버텼지만 12일 오후 2시30분께 경찰이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자 "제발 화장실 좀 가게 해달라"고 애원하며 참았던 '일'을 봤고 시약검사도 받았다. 서울 동부경찰서는 14일 소변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지난 3일 서울 성동구성수동 C여관 등에서 히로뽕을 투약한 사실이 드러난 이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정곤기자 입력시간 2000/11/14 16:49 ◀ 이전화면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