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1조7,975억 전년보다 4%줄어들어백화점카드 사용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백화점협회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범용성이 큰 전문계와 은행계 카드 사용이 늘어나면서 일부 대형 백화점을 제외한 중소형 백화점에서 자사카드를 포기하고 제휴카드로 전환, 백화점카드 사용이 계속 줄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백화점 자사카드 매출은 1조7,975억원으로 2000년 같은 기간의 1조8,720억원보다 3.98%가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전체 신용카드 매출액에 대한 자사카드 매출비중은 전년동기의 58.06% 보다 12.13%포인트 떨어진 45.93%로 집계돼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신용카드 매출액에 대한 타사카드 매출 비중은 2000년 4분기 41.94%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54.07%로 12.03%포인트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백화점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사들이 한도액을 대폭 인상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는 것이 백화점카드 사용이 줄어드는 주 요인"이라며 "롯데, 현대 등 대형사를 제외한 중소형사들은 카드부문을 계속 운영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임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