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가전제품 TV 홈쇼핑 '돌풍'컴퓨터등 상반기 히트상품 대거진입
컴퓨터·에어컨 등 고가 가전제품이 TV홈쇼핑시장에서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올들어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면서 고가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데다 업체들도 이들 제품에 대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LG홈쇼핑과 CJ39쇼핑은 올 상반기(6월13일까지 주문매출액 기준) 히트상품을 집계한 결과 컴퓨터와 에어컨 등 고가 가전제품이 대거 상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발표했다.
CJ39쇼핑의 경우 140만원자리「초특가 삼보드림시스」가 1위에 랭크된 것을 비롯해 모두 4개의 컴퓨터제품이 상위 10위권을 차지하는 등 초강세를 나타냈다.
LG홈쇼핑도 「현대멀티캡 차세대 프리미엄 컴퓨터」가 8위에 올라서는 등 14개의 컴퓨터제품이 50위안에 진입해 단일품목으로는 컴퓨터가 단연 최고의 인기상품으로 부상했다.
CJ39쇼핑측은 『올해 10대 히트상품중 전기·전자 상품군이 7개 품목을 차지했다』며 『작년의 경우 10만원대의 생활용품이 주류를 이루었던 점을 감안할때 새로운 판도 변화가 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업계관계자들은 『가전제품을 전문상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할 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 다양한 기능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교육마케팅이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LG실속형 에어컨 153」이 LG홈쇼핑을 통해 55억원어치가 팔리는 등 에어컨은 꾸준한 히트상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김치냉장고 딤채, 파워도깨비 방망이, 제빵기 등의 주방가전제품들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여성미용제품인 「바비리스 스팀스타일링기」는 올 상반기중 약 17만개가 팔려 102억원의 매출을 기록, 단기간에 가장 많이 팔린 홈쇼핑 사상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꼽혔다.
이밖에 한방다이어트식품인 「헬스 21 다이어트」는 32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명세당 사슴녹용골드」 「원적외선 옥돌건강매트」 등 건강관련용품도 지난해에 이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6/1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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