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생 10명중 3명은 아기를 낳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양육 및 교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양육에 필요한 사회제도 및 시설 미비가 자녀를 갖지 않겠다는 가장 중요한 이유였다. 이대학보는 최근 이화여대생 200명을 대상으로 `자녀출산 계획`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0%가 `자녀를 가질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아기를 낳지 않겠다는 이유로 응답자의 33%는 `자녀 양육ㆍ교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과 사회제도ㆍ시설의 부족`을, 21%가 `내 자아실현이 우선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도 19%를 차지해 결혼에 대한 인식변화가 출산계획률 감소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악한 출산ㆍ양육환경에 대한 대책으로는 `출산여성에 대한 기업차원의 제도개선` `보육ㆍ교육문제에 대한 남녀 공동책임의식 확산` `정부차원의 지원확대` 등을 꼽아 가족ㆍ기업ㆍ정부 차원의 공동노력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김명수기자 lecer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