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한국서 윈도사업 철수할 수도"
공정위 조사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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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와 관련, 한국에서 윈도 사업을 철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다우존스가 28일 보도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MS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서 "한국의 공정위가 우리에게 코드를 제거하거나 한국 시장에 맞춰 특화된 윈도를 재설계할것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MS는 이어 "이 경우 한국 시장에서 윈도 사업을 철수하거나 새로운 버전의 출시를 지연시킬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MS는 최근 리얼네트워크에 7억6천100만달러를 지급하고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끼워팔기 등을 둘러싼 소송을 해결했다.
그러나 한국의 공정위는 지난 12일 MS를 신고한 리얼네트웍스가 MS와 합의하고신고를 취하했으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MS에 대한 전원회의의 심의를 계속한다고밝혔다.
공정위는 현재 MS가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에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인 `미디어플레이어'와 인터넷 채팅 프로그램인 `메신저'를 끼워 팔아 시장지배력을 남용한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입력시간 : 2005/10/28 0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