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반기 전기판매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11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기판매수입은 10조4,87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9조6,276억원에 비해 8.9% 늘어났다.
한전의 반기 전기판매수입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전기판매수입은 20조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상반기 전기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한 1,470억㎾h에 달했다. 산업용 전기판매량은 경기부진 영향으로 5.4%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일반용과 주택용 전기판매량은 각각 9.8%, 주택용 9.0% 늘었다.
한전은 이처럼 전기판매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가구당 정전시간도 줄어 서비스도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상반기 가구당 정전시간은 7.75분으로 전년 동기(8.48분)보다 8.6% 감소했고, 배전분야 고장정전 건수도 7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건 줄었다. 또한 송배전손실률은 3.81%로 전년동기보다 0.18%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일본(5.1%), 미국(8.9%), 영국(8.9%) 등 선진국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