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엎친데 덮친 SC제일銀

파업에 위조 예금증명서까지 나돌아 수사

'장기 파업에 위조 증명서까지….' 3주째 이어지고 있는 장기 파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SC제일은행에 위조 예금잔액증명서까지 나돌고 있다. 안 되는 집은 이래저래 악재만 겹치는 모습이다. SC제일은행은 위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2조원대 예금잔액증명서가 발견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3일 밝혔다. SC제일은행은 최근 이 은행의 강남권 지점에 한 고객이 찾아와 예금잔액이 2조5,691억원이라고 써 있는 예금잔액증명서의 진위 확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증명서상에는 강북권의 한 지점에서 지난 4월 발급한 것으로 돼 있지만 은행 측의 확인 결과 발급 사실이 없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증명서 확인을 요청한 사람은 모 기업의 경리부장으로 은행 측은 예금잔액증명서를 당초 소지했던 사람의 신원은 파악하지 못했다. 은행 관계자는 "예금잔액증명서에 회사 로고가 안 찍힌데다 인쇄 상태 등이 조잡해 한눈에 위조된 증명서임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파업 중인 SC제일은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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