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시중銀, 인터넷뱅킹 해킹 재발방지 후속대책 마련나서

인터넷뱅킹 해킹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고 은행은 물론 전체 시중은행들이 후속 대책마련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터진 은행은 2곳에 불과하지만 고객의 소중한 자산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안체계를 점검하는 등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뱅킹 해킹 사고가 난 K은행 등은 금융감독원의 지시로 보안 프로그램을 재점검했다. K은행의 한 관계자는 “보안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고객의 PC가 해킹당해 사고가 발생했지만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방화벽 점검 등 보안을 좀더 철저히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도 “인터넷뱅킹이 뚫렸다는 데서 고객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인터넷뱅킹이 안전하다는 것을 고객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보안을 더 철저히 해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고객의 PC가 해킹당해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은행권은 직접 책임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고객의 부주의로만 책임을 돌리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은 자체 시스템 자체가 뚫리지 않았다고 안심할 일이 아니라 고객들을 위한 보안강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거래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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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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