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경제팀 연세대 약진…경제팀 수장 17년 만에 배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의 수장 역할을 맡게 되면서 경제팀에 ‘연세대 전성시대’가 열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3일 경제부총리로 내정된 최경환 후보자는 연대 경제학과 75학번으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연대 경영학과 70학번)와 연대 상경대 동문이다. 2기 내각을 이끄는 통화·재정 정책의 수장이 모두 한 대학에서 배출된 셈이다. 경제 컨트롤타워인 기재부에서 연대 출신 장관이 내정된 것은 한승수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이후 1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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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각에서 살아남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연대 경제학과 75학번으로 최 후보자 및 이 총재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성균관대 출신인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까지 감안하면 경제팀 핵심 라인에 서울대가 모조리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보기 드문 사례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재부의 경우 최 후보자 지명을 계기로 한동안 맥이 끊겼던 연대 라인이 다시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연대 출신 기재부 인맥의 좌장격인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퇴임한 이후 구심점을 잃었던 연대 라인이 다시 한 번 뭉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기재부 1급 중 연대 출신은 단 1명뿐이지만 세제실과 예산실의 주요 국장 자리에는 연대 출신이 한 명씩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오랜만에 비(非) 서울대 출신 장관이 배출돼 조직원들이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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