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천리 북한에 자전거공장

◎LG상사와 공동… 북 광명성총회사와 합영/800만불 투자 연산 50만대 규모 설립추진삼천리자전거공업(대표 안태환)이 북한에서 자전거를 생산한다. 삼천리자전거는 LG상사와 함께 북한 광명성총회사와 합영방식으로 완성자전거및 부품 생산에 대해 합의하고 14일 통일원으로부터 남북경제협력 사업자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투자규모는 8백만달러로 평양이나 해주지역에 대지 2만평 건평 1만평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투자지역과 시기는 광명성총회사와 추후 협의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삼천리자전거는 이르면 내년에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1차연도에는 국내에서 차체를 반출, 현지에서 생산한 파이프로 조립생산하고 2차연도에는 연간 30만대, 3차연도에는 50만대의 자전거를 생산할 방침이다. 삼천리자전거는 사업 3차연도부터 30만대는 국내에 반입하고 20만대는 수출할 방침으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현지공장에서 연간 2백5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 삼천리자전거의 북한 진출은 삼천리의 기술력과 북한의 풍부한 노동력을 결합, 국내 자전거업계의 경쟁력 회복과 수출 확대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천리자전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 자전거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생산기지를 마련, 제2의 도약을 이룰 방침』이라고 밝혔다.<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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