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채권 발행시장에 `선(先) 네고(when-issuedㆍWI)` 제도가 도입된다.
선 네고 제도는 채권 발행 이전에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으로 발행 이전에 수요와 가격대를 파악할 수 있어 채권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준다. 일본 채권시장에서 선 네고는 발행 1주일 전부터 이뤄지고, 당장 내달 2일 공매 예정인 10년 물에 대해 오는 25일부터 선 네고가 시작된다.
다이와 증권의 채권전문가 히데노리 수에자와는 “일본 채권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선 네고 제도 도입이 바람직하다”며 “이 것이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가격 등락 폭을 좁히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현재 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61%를 차지하고 있어 채권시장 안정이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이다. 지난 2002년 9월에는 10년물 채권 1조8,000억엔 어치가 공매 됐으나 시장이 이를 소화하지 못하면서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