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소비자, 주요 아시아국가중 가장 비관적"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일본이나 중국, 인도 같은주요 아시아 국가 주민들 가운데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 가장 비관적인 관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은 시장조사기관 AC닐슨의 자료를 인용해 한국인 응답자 가운데 앞으로 1년 안에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을 가진 사람의 비율이 22%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낙관론자의 비중이 78%인 중국이나 77%였던 인도, 72%의 싱가포르와는 달리 한국을 비롯해 일본(28%), 대만(32%) 사람들이 두드러지게 비관적 시각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AC닐슨은 지난달 아시아 지역 주민 7천여명을 포함, 전세계 1만4천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5월에 실시한 같은 설문조사에서 한국인 가운데 낙관론자의 비율은 41%였고 일본과 대만에서는 각각 39%와 51%였다. 또 인도에서는 85%가 낙관적인 의견을 보였고 중국과 싱가포르에서도 75%와 72%가 향후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이같은 비관론의 근거로는 미국 경제성장의 지속 여부에 대한 불안감과 높은 국제유가, 중국의 자국 경기 진정 노력 등이 꼽혔다. 한편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또다른 시장조사기관 TNS가 아시아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4%가 앞으로의 경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보인 반면 42%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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