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제3세대형 자동차범퍼용 신소재를 최근 개발하고 시판에 들어갔다.대림산업이 개발한 신소재는 범퍼의 가장 바깥쪽을 이루는 플라스틱 제품으로 자동차가 충돌했을 때 전달되는 충격을 잘 흡수해 운전자의 안전을 높여준다. 특히 여름이나 겨울 등 기온 변화에 따른 부피 변화가 적어 범퍼를 이루는 여러 소재들이 꽉 끼거나 헐거워지는 일이 적다. 또 도장성이 높고, 액체로 녹여 성형하기도 쉬워 경제성이 높다.
범퍼 개발은 96년 이후 세계적으로 강도가 높고 충격에 견디는 성질 외에도 기온변화를 잘 견디는 고치수 유동성을 강화한 제3세대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국내에서 제3세대 범퍼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림산업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일본 도요다의 범퍼 제품 등이 세계에서 가장 품질이 높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이번 제품은 도요다의 제품보다 여러가지 제품 특성이 더 뛰어나다』며 『그동안 선진 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이번 제품으로 따라 잡았다』고 주장했다.
대림산업은 이번에 개발한 범퍼를 특히 국내 자동차 회사의 고급형 자동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여러 차종에 대림산업의 범퍼를 달고 있으며 매년 적용모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대림산업은 밝혔다. 대림산업은 이 소재에 관한 관련특허를 미국 등에 출원했으며 세계적인 시험기관에 시험을 신청한 상태다.【김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