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내달 중순께부터 중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쉽게 지도받을 수 있도록 「기술지도인력 풀(POOL)제」를 실시키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기술지도인력 풀제」란 기술지도인력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보급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이 현장에서 애로를 겪고 있는 해당기술에 대한 전문가를 쉽게 검색, 효율적인 기술지도가 이뤄지도록 하는 제도.
중기청은 이를 위해 생산기술연구원에 용역을 주어 기술지도인력분류체계를 만들고 중소기업 현장기술을 2천여개로 분류해놓았다.
중기청은 이 분류를 기준으로 기술전문가들의 등록을 받아 하이텔, 천리안등 PC통신에 공개키로 했다. 또 인터넷에도 공개하고 CD―롬타이틀로도 보급해 중소기업들이 쉽게 접근토록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등록된 기술지도인력은 약 3천5백명이며 오는 연말께까지는 5천여명이 등록할 것으로 중기청은 추정하고 있다.
기술지도에 대한 중소기업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현재 10%에 불과한 지도비용을 내년부터는 20%로 높일 예정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중소기업 기술지도는 비효율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했던 과거보다 개선될 전망이다.<박동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