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닥시장에서 원익IPS는 전거래일 대비 1.29%(150원) 상승한 1만 1,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지난 22일 6거래일 연속 원익IPS를 사들이고 있다.
최근 원익IPS의 강세는 파운드리(다른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를 생산해서 공급해주는 기업)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경쟁의 구조적인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윤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 업계는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005930)·글로벌파운드리와의 힘 겨루기가 시작되었다”며 “최근 삼성전자와 글로벌파운드리의 14nm 핀펫 기술협력으로 원익IPS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비메모리반도체 장비 매출의 본격화와 고객사 다각화도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는 비메모리반도체에 대한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원익IPS의 연결 기준 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5,481억원, 영업이익은 81.3% 늘어난 999억원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