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동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터키 이스탄불에서 로드쇼를 가졌다.
삼성전자는 27일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윤종용 부회장과 이윤우 반도체 총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 유럽, 서남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모인 거래선과 언론인 등 700여명을 초청, `글로벌 로드쇼 2003` 행사를 가졌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영감(DigitAll Inspiration) 2003`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로드쇼를 통해 터키를 중동과 서남아시아 진출의 전략 거점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윤 부회장은 개막연설에서 “디지털 컨버전스(융합)를 선도하기 위해 홈, 모바일, 오피스 네트워크와 핵심부품 등 4개 전략 사업군을 선정했다”며 EU(유럽연합)와 중동, 북아프리카 등 주변 지역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70인치 PDP TV
▲54인치 LCD TV
▲로봇청소기
▲지능형복합단말기(MITs)
▲TV폰
▲HDD내장형 컨버전스 캠코더
▲4기가 낸드(NAND)형 플래시메모리 등의 첨단 IT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중동 수출비중은 올해 총수출의 4% 내외이며, 이라크 재건 계획에 따라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는 중동지역에서 지난해보다 27% 가량 늘어난 19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위상제고를 위해 지난 99년부터 세계 각지에서 글로벌 로드쇼를 진행 중 인데, 지난해에는 뉴욕, 파리, 베이징, 싱가포르에서 개최했으며 올해는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렸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