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공기업 입사 인터뷰를 위한 조언

올해는 에너지분야 2,298명을 포함해서 1만명에게 공기업 취업문이 열린다고 하니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에게는 큰 기회라 할 수 있다. 이에 공기업에서 신입사원 채용 인터뷰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자기소개서 작성에 유의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읽다 보면 응시한 회사와 관계없거나 다른 회사명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 경우 모든 필기시험과 서류심사를 어렵게 통과하고도 면접에서는 완전히 제외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둘째,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의 미션ㆍ전략ㆍ이슈 등을 숙지해야 한다.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는 물론 카페ㆍ페이스북ㆍ트위터 등 온라인 검색을 통해 최근 그 기업의 성과, 동향, 미래의 발전방향, 특히 정부 정책과 연계된 기업의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 해당 회사의 사보 등을 참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셋째, 취업하려는 회사를 방문해 보자. 밖에서 보는 회사의 이미지와 회사 안의 상황은 크게 다를 수 있다. 반드시 회사를 방문해 기업문화를 파악하는 것이 유리하다. 튀는 것이 좋은지 조용하고 점잖은 이미지가 좋은지, 전문성을 내세우는 것이 유리한지 등 기업마다 선호하는 인재상을 파악해야 한다. 넷째,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임하라. 나에게 질문이 오지 않는다는 것은 90% 이상 별 관심이 없다는 뜻이다. 이때는 소신을 발표할 시간을 요청하는 등 자발적으로라도 질문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집요한 질문을 받을 때도 있다. 이는 면접대상자의 진실성을 의심해 떨어뜨릴 구실을 찾든지 최종 검증절차이든지 둘 중 하나라고 보면 틀림없다. 질문을 받지 않는 것보다 질문을 받는 것이 훨씬 좋은 기회다. 침착하고 확신에 찬 인상을 남기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준비된 무기가 필요하다. "우리 회사에 입사하면 당신의 꿈을 어떻게 펼치고 싶습니까?"라는 평범한 질문에 대답하기는 쉽지 않다. 자신의 전공과 회사의 미션을 연결하거나 회사의 미래비전과 연계해 자신이 공헌할 분야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공기업도 기업이다. 기업의 미래를 바라보며 기업이 요구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 그 기업에 맞는 인재상을 찾는다. 이를 항상 염두에 두고 인터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신묘년에는 청년들에게 아침햇살과 같은 좋은 소식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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