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휠라배 이모저모

휠라배 이모저모▲화창한 날씨 "하늘도 축하?" ○…이날 경기는 우려했던 것과 달리 화창한 날씨 속에 진행됐다. 전날 자정부터 전국적으로 내린 비 때문에 선수들이 비옷을 준비하는 등 우중 라운드를 각오 했으나 대회 당일은 아침 일찍부터 맑게 개 라운드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 서울 등 기타 지역은 여전히 폭우가 쏟아진다는 소식을 들은 선수들은 『휠라배 대회는 예선전부터 단 한번도 날씨가 궂은 적이 없었다』며 『동호인들의 축제 마당을 하늘도 축하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참가자 새벽부터 입장 열성 ○…참가선수들은 대부분 일찍부터 대회장에 나와 몸을 풀고 서로 코스 공략법을 의논하는 등 열성적인 모습이었다. 이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연습그린이나 티잉 그라운드 근처 등에서 샷 감각을 체크하고, 레슨을 해주며 대회전부터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골프장 문이 열리기도 전인 새벽 6시30분쯤 처음 선수가 도착한데 이어 7시30분쯤 절반이상의 참가자들이 등록을 마치는 등 태영CC 로비는 일찍부터 골퍼들로 붐볐다. ○…대부분 일찍 대회장에 도착했지만 일부 골퍼들은 출발지와 고속도로에 비가 많이 내린 탓에 다소 늦어졌다. 이에따라 주최측은 당초 8시30분이던 등록 마감시간을 경기시작 10분전인 8시50분으로 미뤄 최대한 많은 골퍼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천리안과 넷츠고 소속의 선수 1명씩이 그 시간도 지키지 못해 결국 실격처리됐다. ○…각기 다른 동호회에서 만났지만 경기 중 서로 친해진 선수들은 동반자들이 버디를 하거나 힘든 파 세이브를 하면 서로 끌어안거나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축하해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여성 참가자들은 대부분 시종 담소를 주고받았으며 경기 후 락커에서 다음 라운드를 약속하는 등 금세 친해진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위원으로 자원봉사한 유니텔의 양진규 경기시삽과 천리안의 안승필 총무시삽, 넷츠고의 이남준 관리시삽은 경기 내내 코스를 돌며 진행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하게 챙겼다. 카트를 타고 필드를 돌아다닌 이들은 문제가 생긴 경우 대회본부에 연락하거나 경기위원장과 상의해 벌타 여부 및 대책을 논의해 경기가 신속하고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도왔다. ▲대표시삽 실력대결 '불꽃' ○…각 동호회 대표 시삽들이 한 조로 편성돼 팽팽한 신경전속에 실력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유니텔의 이광훈, 넷츠고의 김형철, 천리안의 정현철 대표시삽과 하이텔의 박정신 전 대표시삽 등 4명은 첫 홀을 출발하기 전 『친목도모를 위한 장』이라며 서로 실력이 부족하다고 겸손해했으나 막상 경기에 들어가자 한 타 한 타 정성을 들였다. 첫 홀에서는 서로 긴장한 탓인지 2명이 OB를 냈다. ▲유니텔 권병훈 '롱기스트상' ○…4대 PC통신골프동호회의 최고 장타자는 권병훈(유니텔)씨. 롱기스트 홀인 중코스 파5의 9번홀(남 501야드, 여 444야드)에서 권씨는 297야드를 날려보내 291야드를 기록한 김형욱(하이텔)씨를 누르고 롱기스트상을 받았다. 여자부문에서는 하이텔의 권인숙씨가 225야드를 기록해 최고 장타자임을 과시했다. 한편 중코스 파3의 3번홀(남 167야드, 여 142야드)에서 진행된 니어핀 부문에서는 남자 참가자들을 모두 제치고 여자부로 출전한 배준성(넷츠고)씨가 핀 69㎝에 볼을 떨궈 남녀를 통틀어 니어핀상을 받았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8/28 19:5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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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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