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기술로 승부한다] 한화석유화학

폐어니지원 재생에 심혈<br>옥시컨버젼 공법등 청정생산기술 개발 박차 <br>제품 고부가화도 성과 "올 600억 이익개선"

한화석유화학은 환경친화 신기술을 앞세워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지난 90년부터 ‘환경ㆍ안전 보건방침’을 제정해 환경보전을 기업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절감기술개발, 친환경제품개발 등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허원준 사장은 “돈 몇 푼 더 버는 것 보다 환경친화기업이란 이미지가 더 값진 재산”이라며 “환경보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친환경경영은 회사 수익증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경영의 큰 줄기는 3가지다. 우선 에너지 절감 프로그램을 도입해 비용을 줄이고 지구환경보전운동에 앞장서는 한편,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친환경 경영혁신 활동인 ‘ACE 활동’ (Absolute Competitive Edge)을 통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한화석유화학의 에너지절감프로그램은 방치되고 있던 폐에너지원의 재생을 통해 비용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고유가 에너지 위기에 따라 에너지절감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에너지 재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한화석유화학이 개선한 주요 에너지 절감 사례로는 우선 LLDPE(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 생산공정에서 발생되는 폐가스를 인근 ECH(에폭시수지원료)공정의 소각로에 공급해 스팀을 생산, 외부에너지 비용을 절감한 것이 꼽힌다. 또 안정적인 운전기술을 바탕으로 수소공정의 압력조절방법을 개선해 수소 손실을 최소화, 보일러의 운전 효율을 향상시켰다. 또 VCM공정 정제타워의 운전 조건을 최적화해 스팀 사용량을 절감했다. 이와 함께 LDPE공정에서 대기로 배출되는 반응기의 반응열을 회수해 스팀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폐에너지원을 재활용한 사례들로 연간 70억원이상의 비용을 절감 할 수 있을 것으로 한화석유화학은 기대하고 있다. 한화석유화학은 청정생산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청정생산기술로는 염소 재활용률을 높인 옥시 컨버젼 공법도입으로 대기 오염 물질을 감축과 원가를 절감했고 원부원료변경을 폐수를 감축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 한화석유화학의 에너지 절감 기술 개발은 99년부터 2002년까지 모두 107억원의 원가를 줄였고, 2005년까지 96억원을 추가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기술 개발은 제품 고부가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화석유화학은 친환경을 기본으로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수성잉크ㆍ코팅용 수용성 솔루릴 수지를 개발했다. 이 수지의 특징은 용매로 물을 사용, VOC(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이 없는 친환경 제품인데다 인쇄성ㆍ전이성ㆍ광택성이 우수하고 휘발분 함량이 낮아 거품발생이 적어 작업성이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경영은 경영혁신 활동인 ‘ACE 활동’으로 이어져 한화석유화학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의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ACE가 되자는 의미를 가진 ACE활동은 한화그룹의 중장기적 경영혁신 활동인 ‘뉴 한화(NEW HANWHA)’경영혁신활동의 일환으로, 친환경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실경영을 통해 경쟁력 강화 및 더 나아가 미래 기업 가치의 극대화를 주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한화석유화학은 내수침체 및 고유가 속에서도 ACE 활동을 통해 올 한 해 660억원의 이익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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