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들, 포스코 주가전망 일제 상향

삼성,현대,LG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14일 전날사상 최대 반기실적을 발표한 포스코[005490]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하며 일제히 연간 순익전망치와 주가전망을 수정하고 나섰다. 증권사들은 특히 포스코의 실적호전이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2.4분기를 정점으로수익성 하락이 예상되는 정보기술(IT)주를 대신해 시장을 주도하는 '방어주'가 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포스코의 2.4분기 실적 코멘트에서 2.4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대비 18% 증가한데 이어 내수가 인상 등으로 3분기와 4분기에도 각각 전분기 대비 3%, 13%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연간 순익전망치도 당초 2조9천900억원에서 3조3천31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특히 실적 호조추세에 따라 배당금 전망치를 당초 주당 9천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 제시하는 한편, 포스코의 이익 증가와 신뢰성이IT업종의 불확실한 이익전망과 대비되면서 투자매력도가 높아지고 지수방어주로 부각될 가능성을 강조했다. 현대증권과 LG투자증권은 지속되는 실적호조와 양호한 가치평가 상태를 감안해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현대증권의 박준형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현 주가가 올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볼 때 주가수익배율(PER) 3.9배 수준에 그치고 있는 점을 들며 "포스코의 주가가 지난 한 달 15.9% 올라 시장대비 16% 초과 상승했지만 실적호조 등을 감안하면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투자증권도 "2005년 중국 및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수요곡선 전망을통해 당초 전망했던 3.7%의 평균 단가 하락률을 1.7%로 재추정한다"며 "재추정 단가에 기초해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목표주가 대비 6.7% 올린 18만7천2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과 LG투자증권 역시 삼성증권과 마찬가지로 포스코의 올해 주당 배당금을 9천원선으로 추정하고 배당투자가 유망하다는 점을 함께 지적했다. 다른 증권사들과 마찬가지로 포스코의 실적 및 배당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대우증권은 "포스코의 영업실적 호전이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내수가격이추가로 인상되면 현재 17만5천원인 목표주가를 올려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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