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동차주 실적개선 매수세

자동차주들이 21일 실적개선을 재료로 약세장에서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거둔 기아차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가 크게 엇갈려 주목된다. 현대차(05380)는 이날 400원(1.50%) 오른 2만7,050원에, 기아차(00270)는 140원(1.80%) 오른 7,910원에 마감했다. 또 쌍용차(03620)도 190원(3.48%) 오른 5,650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강세는 자동차 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기아차의 경우 지난해 4ㆍ4분기 실적개선에 대해 전문가들의 평가가 맞서고 있다. 이동원 LG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가 4ㆍ4분기 3,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기대이상인 7.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올해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4ㆍ4분기 영업이익률이 큰 폭 상승했지만 판매보증충당금 설정기준을 완화한 회계추정 변경효과를 고려하면 개운치 못한 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정의선 현대ㆍ기아차 부사장의 기아차 등기이사 선임은 기아차에 장기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안수웅 한화증권 연구원은 “정의선 부사장의 등기이사 선임으로 현대차그룹의 경영전략 수립에 기아차의 입장반영이 쉽게 이뤄질 전망”이라며 “기아차의 주가부양에도 신경쓸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관련기사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