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량주 저가 분할매수 바람직

전통적 주가 약세시기 8월 투자전략 투자자들마다 장마 전선이 밀려가듯 증시에 드리우고 있는 먹구름도 걷히길 바라고 있지만 여전히 햇살이 비치질 않고 있다. 특히 8월은 전통적으로 주가 상승률이 낮은 달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92년부터 작년까지 8월에 지수가 상승한 해는 92년과 94년 두 차례 뿐이었다. 특히 올해는 미 경제 불안과 환율 하락 등에 밀려 지수의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또 최근 증시 조정이 8월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종합주가지수의 낙폭이 컸던 만큼 반등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가격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상반기 실적을 통해 우량 종목을 저가 분할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특히 오는 8월에는 ▦9월 결산법인 배당주 ▦3ㆍ4분기 실적호전 예상종목 ▦여름휴가 수혜주 ▦주5일 근무 수혜주 등이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들 종목에 투자할 경우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배당주로 안정적인 투자를 9월 결산 법인의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9월26일까지 주식을 사면 된다. 그러나 실적우량주의 경우 8월부터 시장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찌감치 점 찍어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 9월 결산법인 가운데 지난 2000년과 2001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종목은 신영와코루ㆍ미원상사ㆍ금비ㆍ대한은박지공업ㆍ빙그레ㆍ선창산업ㆍ중앙석유ㆍ이건창 호ㆍ삼아약품ㆍ인터엠ㆍ보성파워텍 등이다. 또 12월 결산법인이지만 고배당을 실시해 온 종목에도 관심을 둘 만하다. 12개월 정기예금 금리 4.8~5.3%를 감안할 때 안정적인 수익은 물론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3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종목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10%를 웃도는 종목으로는 미래와사람ㆍ신대양제지ㆍ혜인ㆍS-Oilㆍ한일건설 등이다. ◇여름휴가ㆍ주5일 근무 수혜주 부각 휴가철인 만큼 항공업체와 여행ㆍ숙박업체 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혜주로는 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ㆍ하나투어ㆍ호텔신라 등 여행 관련주와 한진ㆍ대한통운 등 택배주, 농심ㆍ제일제당ㆍ롯데삼강ㆍ빙그레ㆍ국순당ㆍ하이트맥주 등을 꼽힌다. 또 제2금융권을 비롯해 각 기업들이 주5일 근무제를 속속 실시할 것으로 보여 주5일 근무 수혜주도 관심의 대상이다. 여행 관련주와 함께 청호컴넷ㆍ한국컴퓨터ㆍ한틀시스템ㆍ한네트ㆍ아이디스ㆍ코디콤ㆍ강원랜드ㆍ에스원ㆍ LG홈쇼핑ㆍSKㆍS-Oilㆍ한섬ㆍ제일모직ㆍFNC코오롱ㆍLG상사ㆍ성도ㆍ대현ㆍ오브제ㆍ지엔코 등이 주5일 근무 수혜주로 분류된다. ◇3분기 실적호전주에도 관심을 오는 8월15일 2ㆍ4분기 실적 공시가 마무리되면 3ㆍ4분기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거래소에서는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3ㆍ4분기 실적을 초과한 한솔제지ㆍ데이콤ㆍ삼보컴퓨터ㆍ대한유화ㆍ서울가스ㆍ일진전기ㆍ극동유화 등이 유망해 보인다. 또 코스닥에서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3ㆍ4분기 실적을 웃돈 아이디스ㆍ유일전자ㆍ신세계I&Cㆍ아시아나항공ㆍSBSㆍ옥션ㆍCJ39쇼핑ㆍ태산LCDㆍ디지 아이 등이 실적호전주로 꼽힌다. ◇건설ㆍ증권 등 내수관련주 유망 환율 상승, 수출시장의 불확실성, 주5일 근무제 등에 따라 하반기 내수시장 전망은 밝다. 내수주와 연계 깊은 건설주와 증권주를 중심으로 순환매도 기대되고 있다. 현대백화점ㆍ대구백화점ㆍ신세계ㆍLG홈쇼핑ㆍCJ39쇼핑ㆍ제일제당ㆍ동원F&Bㆍ오뚜기 ㆍ하이트맥주ㆍ롯데제과ㆍ동양제과ㆍ풀무원ㆍ태평양ㆍ코리아나 등이 주요 내수관련주다. 이밖에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도 8월 유망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캐릭터관련 박람회와 파라다이스의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있어서 지나월드ㆍ오로라월드ㆍ영실업ㆍ대원씨엔에이ㆍ코코ㆍ한신코퍼 등과 강원랜드ㆍ파라다이스ㆍ파라텍ㆍ코텍ㆍ제일화재 등도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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