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희섭 주전 1루수, 아직도 변수 남았나

마침내 최희섭(26.LA 다저스)의 주전 확보에최대 걸림돌이 사라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버드 셀릭 커미셔너가숀 그린과 랜디 존슨이 포함된 3개 구단의 빅딜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트레이드는 뉴욕 양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앞으로 72시간 이내에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는 존슨과 그린으로부터 거부권 철회를 받아내고 해당 선수들이신체검사를 통과함으로써 최종 마무리 된다. 따라서 LA 다저스의 주전 1루수 자리도 무주공산이 됐고 최희섭에게 떨어질 확률이 높아졌다. 그렇다면 이제 최희섭의 주전 1루수 자리는 확정된 것일까. 우선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 카를로스 델가도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최희섭에게는 불안하기만 하다. 하지만 델가도는 4년 이상에 연평균 1천200만달러 이상을 원하고 있어 소문이사실일지라도 다저스가 영입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저스는 그린을 애리조나로 보내며 연봉 800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지만 이 돈은 선발 투수 영입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저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데릭 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안심이다. 또 그린과 애리조나의 협상이 무산될 경우 트레이드는 깨진다는 점도 지켜볼 일이다. 그린은 앞으로 3일 이내에 자신이 트레이드 거부권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을밝혀야 한다. 여기에는 물론 애리조나가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그린과의 계약 연장에 합의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그린은 자신의 전 에이전트이자 애리조나 구단주 대행인 제프 무라드와 여전히각별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양측은 이미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따라서 계약 연장이 무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게 주변의 관측이다. 결국 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트레이드 승인으로 최희섭은 다저스 주전 1루수자리에 가계약을 맺은 셈. 협상 흐름과 소문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락가락 하던 최희섭은 이제야말로 입주 날짜만 기다리는 다저스 1루의 주인이 됐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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