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통신은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50원(5.17%) 오른 5,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엔텍은 205원(5.59%) 상승한 3,87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최고중진·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주 일요일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몽준 테마주'인 현대통신과 코엔텍 주가가 급등했다.
현대통신은 현대건설 사장을 지낸 이내흔씨가 대표이사로 있다. 코엔텍의 경우 정 의원이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과 계열사가 지분 10.88%(2012년 12월31일 기준)를 보유해 2대 주주다.
전문가들은 선거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 열풍이 다시 불 것을 염려한다. 한 증권업 관계자는 "테마주는 주가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아 개인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통신 주가는 지난 19일 정 의원의 출마 암시 발언에 가격제한폭(14.87%)까지 올랐다가 다음날 13.13%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