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시장 규모 확대로 전자지불업체에 대한 투자 메리트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5일 SK증권은 국내 인터넷 쇼핑몰의 수가 2000년 1,851개ㆍ2001년 2,166개에서 지난해말 2,896개로 증가하고 거래금액도 2001년 3조3,471억원에서 2002년 6조299억원으로 80% 이상 급증, 전자지불업체들의 영업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케이블TV 홈쇼핑업체들이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고, 젊은층의 인터넷 쇼핑몰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전자상거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니시스ㆍ한국정보통신 등 전자지불업체들이 모멘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니시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339억원ㆍ당기순이익 3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5.2%ㆍ345.1% 증가, 손익구조가 대폭 호전됐다”면서 “동종업체보다 주가수익비율(PER)과 EV/EBITDA가 낮은 수준이어서 투자메리트가 크다”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