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용금고] 여수신 급감

9일 신용금고 연합회에 따르면 금고의 총 여신은 94년 20조원을 넘어선 후 97년 말 28조원까지 많아졌다가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줄어들면서 1년 반만에 10조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총 자산도 92년 19조원, 94년 29조원, 97년 38조원까지 늘었다가 지난 6월 말 30조원으로 줄었다.총 수신도 지난 97년 말 28조6,000억원까지 늘었다가 24조6,321억원으로 축소됐다. 금고 관계자는 『기업의 신규투자가 없고 증시나 은행 등에서 저금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상황에서 금고로부터 돈을 빌릴 이유가 없다』면서 『신규자금 요청이 없는건 물론 기존자금 이탈도 가중되고 있다』고 말해 영업이 상당히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한계기업이 정리되고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많이 몰린 상태여서 신용금고가 자금을 모으거나 운용하기가 쉽지 않다』며 『규모가 작은 지방 금고나 신협의 영업환경은 더 힘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 금고 관계자들은 『금고들이 소액 다구좌 쪽으로 특화된 영업을 해야 한다』면서 『정부도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 외에 금고 영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우승호 기자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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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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