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와 수박 등 과일값이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최고 20%씩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토마토는 소비 부진영향으로 지난 한주간 가격이 15∼20%씩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딸기도 역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박은 산지 반입물량이 늘어나면서 3㎏짜리 상품가격이 한주간 17%나 떨어졌다.
감자는 반입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별다른 수급 변화없이 전 품종에 걸쳐 보합권을 형성했으며 고구마는 식자재용 납품수요가 꾸준히 몰리는 양상을 나타냈다.
시금치는 소풍 등 행락철 수요가 점차 둔화되고 있지만 반입량 자체가 줄어든 탓에 보합권에 머물렀다.
호박은 품목별 수요 변화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한 편이었는데 애호박은 보합권을 유지한 반면 늙은 호박은 건강식 소비 물량이 늘어나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밖에 사과는 소비 부진과 재고부담이 겹쳐 약세현상을 지속했으며 배는 품질에 따라 극심한 시세차를 드러낸 가운데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입 과일류 가운데 포도와 자몽은 가격이 소폭 올랐으며 레몬은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5/14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