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家, 수익성 저하 이유로 합병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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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하드웨어 및 프린터 메이커 휴렛패커드(HP) 이사회가 7일(현지시각) 컴팩과의 합병을 공식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사회는 현 최고 경영자(CEO)인 칼리 피오리나가 처음 제시했던 양사간의 주식 스왑의 규모를 250억달러에서 200억달러로 낮췄다.
이날 휴렛팩커드의 이사회에서는 멤버 9명 가운데 8명이 컴팩과의 합병에 찬성 의사를 표명했고 창업자 윌리엄 휴렛의 아들인 월터 B. 휴렛만이 반대의사를 밝혔다.
창립자 윌리엄 휴렛의 가족과 윌리엄 R.휴렛 트러스트 재단은 이에 앞서 6일 프린터 사업부문의 수익성까지 저하된다는 이유로 양사의 합병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혔었다.
휴렛 가족과 재단, 신탁은 합계 1억주가 넘는 HP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의결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다.
노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