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 동안 따뜻했던 날씨로 기상청 역대 관측사상 각종 기록들이 잇따라 깨졌다. 1월중 아침ㆍ낮 최고 기온 기록이 깨지는가 하면 17일까지 4일째 계속된 '겨울장마'는 역대 1월중 최고강수량 기록을 갈아 치웠다.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밤부터 시작된 겨울비는 이날까지 안동지방 81.5mm를 비롯해 강화 77.5mm, 보은 70.5mm, 대전ㆍ광주 68.5mm, 서울 24.5mm가 내려 역대 1월중 최고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 영상 11도ㆍ낮 최고기온 13.4도로 1907년 기상관측이래 최고 기온을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겨울에 최근처럼 고온이 지속되고 더구나 많은 양의 겨울비까지 내린 경우는 아주 드문 경우"라며 "우리나라 남서쪽에 위치한 따뜻한 공기가 계절적으로 강한 북서쪽의 차가운 공기에 더디게 밀려나면서 발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18일은 서울의 아침기온이 최저 영하 3도까지 내려가는 등 다시 추위가 다가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