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덴마크 왕실 신데렐라 탄생

덴마크 왕위계승 예정자인 프레데릭 왕세자(35)가 호주 출신의 평민 여성 메리 엘리자베스 도널드슨(31)과 10월8일 약혼한다고 덴마크 왕실이 24일 밝혔다.마르그레테 여왕은 2주전 정부에 아들의 약혼 계획을 통보했으며, 조만간 열릴 각료들과의 월례회의 직후 약혼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총리는 “왕세자가 훌륭한 선택을 했다”며 정부가 곧 이들의 약혼을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덴마크 헌법에 따르면 왕실의 혼사는 내각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왕실 관계자는 결혼식은 내년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정치학 전공한 프레데릭 왕세자는 유엔 대표부와 프랑스 대사관에서 근무한 경력도 갖고 있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5년째 `올해의 덴마크인`으로 뽑힐만큼 인기가 높다. 도널드슨은 지난 해부터 덴마크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다 약혼을 앞두고 최근 사직했다. 이들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만나 사귀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덴마크 왕실은 외국인과의 혼례가 잦은 편. 프레데릭 왕세자의 동생인 요아힘 왕자는 1995년 홍콩 출신 영국 평민여성 알렉산드라 크리스티나 맨리와 결혼했으며, 마르그레테 여왕도 67년 프랑스 외교관인 앙리 라 라보르드드 몽페자 백작과 결혼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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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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