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공급 계약이 주가에 강력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16일 코스닥 시장에 대규모 계약 소식이 전해진 성호전자가 상한가에 진입했으며, 아이텍스필도 7.38% 상승했다. 전날 매머드급 공사를 따낸 유니슨은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필름콘덴서 및 디지털 가전제품 부품 업체인 성호전자는 이날 일본의 다이찌 전자회사와 납품 계약 체결로 올해 1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공급 계약으로 최근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일본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면서 “연간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59% 가량 증가한 450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류업체로 생산 전량을 수출하는 아이텍스필은 미국의 월마트 등에 이 달에만 800만 달러어치의 오더 수주를 기록한 데 이어 과테말라 등지에서 1,00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도 성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달 수주만 지난해 매출의 25% 정도인 1,500만 달러가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의류 수입 바이어들에게 품질을 인정 받으면서 공급계약 체결이 잇따르고 있다”며 “올해 매출 목표인 1억2,000만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ㆍ재생 에너지 전문기업인 유니슨은 영덕풍력발전㈜과 지난해 매출의 94%에 해당하는 520억원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급 및 전기공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틀째 급등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